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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에 따르면 이번 만남에서 이 이사장과 이 할머니는 ‘평화의 소녀상 세우기 운동’과 수요 시위를 지지한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다만 수요 시위에 대해서 이 할머니는 변화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는 “데모(시위)를 안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방식을 바꾸려 한다”면서 “평화의 소녀상을 곳곳에 더 세워야 한다.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할머니는 “마지막에는 동경(도쿄) 한복판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할머니는 “젊은 세대의 교육과 한·일 청년 세대 교류를 위해 ‘위안부’ 역사 교육관 활성화 등 교류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위안부’ 피해자를 지칭하는 용어는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대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써야 한다”고 밝혔다고 정의연은 전했다.
한편 이 할머니와 이 이사장은 지난달 26일 대구 남구의 한 찻집에서 만났다. 이 이사장은 이 할머니와 만난 이후 “이 할머니가 수요 집회에 힘을 실어주고 싶어 하셨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을 접한 이 할머니가 한 언론 매체 인터뷰에서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