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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경찰서는 마트에서 소고기와 꽃게 등을 훔친 혐의로 A씨(62)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있는 한 마트에서 소고기와 꽃게, 갑오징어 등 식료품 13만원어치를 4차례에 걸쳐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가져간 배낭에 물건을 담아 나오는 수법으로 물건을 훔쳤으나 마트 주인은 현장을 적발하고도 수차례 선처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당뇨병에 걸린 노모(91)가 식사를 제대로 못 하자 맛있는 음식을 해주려고 식료품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딱한 사정을 들은 마트 주인이 A씨를 용서해달라는 뜻을 전했지만, CCTV로 범행이 확인된 만큼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