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勞시대' 문 활짝…고용부 장관 한노총·노사정위원장 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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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I 2017.08.23 17:00:15

노사정위원장에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
재계 "무게중심 잃은 인사..사용자 목소리 외면 우려"

23일 노사정위원장에 위촉된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신정은 기자] ‘친노’(親勞)시대다. 문재인 대통령이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노사정 3자간 균형을 고려하지 않은 노동계 편향적인 인사라는 비난이 나온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문성현 위원장은 노사 문제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노동존중사회 실현에 기여하고, 한국형 사회적 대화기구 설립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 위원장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설립을 주도하는 등 노동계를 대표하는 인사라는 점에서 노사정 3자간 사회적 대타협를 도출하는 중재자 역할인 노사정위원장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재계에서는 정부의 노동정책을 총괄하는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간부 출신인 김영주 장관이 맡고 있다는 점에서 문 정부의 노동시장정책이 친노(親勞)쪽으로 급격히 기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김 장관은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 상임부위원장을 지냈다.

익명의 한 재계 관계자는 “노사정은 서로의 입장을 조율해나가야 하는데 장관은 한국노총 출신이고 노사정 위원장은 민주노총 출신이면 한쪽으로 쏠릴 수 밖에 없다”며 “정책에 사용자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기업의 투자도 어려워지고 결국 일자리 창출도 어려워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노동계 전문이라서 그쪽으로 치우치지 않느냐는 것은 또 사측을 임명하면 그쪽으로 치우치는 것 아니냐. 경험과 이 분야의 전문성을 고려한 위촉”이라고 반박했다.

문 위원장은 1952년 경남 함양 태생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최저임금심의위원회 위원, 민주노총 전국금속연맹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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