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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업계를 대상으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쏠림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하고 리스크를 철저하게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진 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대우 빌딩에서 8개 증권사 트레이딩 및 리스크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주재한 간담회에 참석, “파생결합증권 발행시 특정지수로의 쏠림현상을 경계하고 증권사 자체적인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ELS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과 자체헤지 비중이 높은 상위 8개 증권사(NH,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 삼성, 한국, 현대, 대신)가 참석했다.
진 원장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제공하는 파생결합증권이 대표적인 간접투자상품으로 자리잡았으나 급격한 양적 성장과 더불어 증권사의 헤지자산 자체운용 규모도 증가했다”며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운용손실이 발생하는 등 자체헤지에 따른 시장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03년 최초발행 이후 파생결합증권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해 지난 7월 발행잔액은 103조9000억원에 달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 규모가 70조원임을 감안할 때 매우 큰 규모다. 특히 상품의 쏠림현상을 지적했다. 진 원장은 “다양한 상품보다는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기 위해 특정지수를 사용한 유사상품으로 발행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같은 쏠림현상에 따른 헤지비용 증가 등 헤지자산 운용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 자체적으로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주문이다. 그는 “연초 해외 주요지수가 동반 하락할 때 헤지자산 운용의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증권사 자체적으로 리스크관리를 철저히하고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트레이딩 등 현장부서에 대한 리스크관리부서의 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경영진이 나서서 리스크관리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도 파생결함증권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투자자들이 투자위험을 충분히 인지한 상탱서 투자하도록 청약시 숙려기간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