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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4, 이달 첫 SW업데이트…'색바랜 화면' 불만 해결

임유경 기자I 2024.02.15 16:46:04

디스플레이·카메라·통번역 기능 개선 예고
버즈·갤S23에 AI 기능 업데이트도 곧 이뤄질 듯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 소프트웨어(SW)를 이번 달 업데이트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갤럭시S24 화면이 전작보다 색바랜 느낌이라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 디스플레이 색감과 선명도를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카메라와 AI 통번역 기능도 개선된다.

15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갤럭시S24 시리즈의 SW 업데이트가 이달 중 이뤄진다. 지난 31일 공식 출시 후 첫 업데이트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스마트폰은 통상 출시 직후 안정성 및 오류 개선을 위해 SW 업데이트를 배포하는데, 다소 늦었다는 평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도입될 가장 큰 변화는 디스플레이 색감 설정 기능 추가다. 사용자들은 디스플레이 설정 화면 모드에서 선명도 옵션을 추가해 자신의 선호에 맞는 색감과 선명도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에서 자연스러운 색감을 추구하는 데 방점을 뒀지만, 공식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화질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자 색감을 직접 설정할 수 있게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은 디스플레이 색감에 대해 다양한 선호를 갖고 있다”며 “이를 반영하기 위해 더욱 자연스럽고 맞춤 설정이 가능한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고 기능 추가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카메라 최적화도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줌 기능, 인물 모드, 야간 촬영, 후면 카메라 동영상 촬영 기능 등을 업그레이드해 카메라 경험 전반을 개선한다”고 설명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개선이 이뤄지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갤럭시S24 울트라에서 1배 줌을 5배 줌으로 전환할 때 이미지가 깨져 보이는 문제, 저조도 환경에서 망원 카메라를 사용할 때 야간모드가 자동 적용돼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IT팁스터인 아이스 유니버스(@Ice Universe)는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가 SW 업데이트를 통해 망원 촬영시 화질을 최적화하고, 태양을 촬영할 때 주변에 그림자가 생기는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고 예상했다.

IT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태양 촬영시 그림자가 생기는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갤럭시 AI의 통번역 기능 개선도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모두에게 장벽 없는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향상이 이뤄질지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외신들은 언어 인식의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갤럭시S24는 기기 자체에서 AI 모델을 구동해 실시간 통역과 대면 통역 기능을 제공한다. 지원하는 언어는 13개에 이른다.

이와 별개로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에 갤럭시 AI 기능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도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에서 통역 앱을 이용할 때 버즈를 끼고도 원활하게 통역이 이뤄지도록 하는 게 이번 업데이트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버즈2 프로, 갤럭시 버즈, 갤럭시 버즈FE가 업데이트 대상이다. 이미 인도에서 업데이트 배포를 시작해 곧 국내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S23, 갤럭시Z 폴드·플립5, 갤럭시탭9에 대한 갤럭시 AI 적용 SW 업데이트도 상반기 내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내 SW 업데이트를 통해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에도 갤럭시S24 시리즈에 적용된 ‘갤럭시AI’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IT팁스터와 외신에서는 다음 달 중 갤럭시S23에 갤럭시 AI가 적용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운영체제(OS)인 ‘원 UI 6.1’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 기능 일부 또는 전체가 추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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