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전·세종, 부동산 '버블 위험' 있다

김나리 기자I 2021.06.28 16:47:30

국토연, UBS지수 활용한 부동산 버블분석 결과 발표
서울·인천·광주·대구·부산 등은 고평가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경기와 대전·세종 지역 부동산에 ‘버블(거품) 위험’이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진=국토연)
국토연구원은 28일 스위스 글로벌 금융기업 UBS의 글로벌 버블지수를 활용한 부동산 버블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우리나라 17개 시도 가운데 버블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으로 조사됐다. 대전은 버블지수가 2.18로 ‘버블위험’ 지역 안에 들었다. 그 외 경기(1.80)와 세종(1.65)도 버블위험 지역으로 지목됐다.

부동산 버블지수는 △1.5 초과 시 버블위험 △0.5~1.5 사이면 고평가 △-0.5~0.5 사이면 적정 수준 △-1.5~-0.5는 저평가 △-1.5 밑이면 침체로 분류한다.

대전은 2020년 1분기 0.10으로 적정수준에 해당하던 지수가 급등하면서 지난해 4분기(2.13)부터 버블위험에 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2020년 2분기부터 1.58→1.69→1.75→1.80으로 버블위험이 계속 높았다. 세종은 1.53→1.83→2.08→2.00→1.65로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계속 버블위험군을 유지했다.

서울의 경우 올해 1분기 버블지수는 1.29로 버블위험보다 한 단계 낮은 ‘고평가’ 수준에 해당했다. 지난해 1·2분기에는 각각 1.84와 1.66으로 버블위험이었으나, 같은 해 3분기(1.45)부터 고평가로 한 단계 낮아졌다.

이 밖에 같은 기간 인천(1.17)과 광주(0.61), 대구(0.67), 부산(0.92) 등이 고평가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전남(0.11)과 울산(-0.14), 제주(0.25)는 ‘적정’, 충남(-0.65)과 강원(-1.21), 충북(-0.85), 경북(-0.59), 경남(-1.12)은 ‘저평가’, 전북(-1.66)은 유일한 침체 지역으로 조사됐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