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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보국' 50년 삼성전자, 사상 첫 ‘국세 10조 탑’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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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20.03.04 14:15:29

납세자의 날, 훈·포장 및 고액 납세 탑 시상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만 27조, 국가재정 기여 공로
홍남기 “코로나19 대응 과감한 세제 지원 실시”

홍남기(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54회 납세자의 날’ 전수행사에서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에게 국세 10조원 탑을 전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 몇 년간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높은 영업실적을 올린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고액 납세의 탑에 선정돼 국가 재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4일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납세자의 날 훈·포장 전수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국세 10조원 탑에 선정됐다.

국세 10조원 탑에 선정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이 회사는 반도체 사업이약진하면서 2018년에만 영업이익 58조9000억원 가량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다소 실적이 부진하긴 했지만 27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매출이 급신장해 법인세만 2018년과 2019년 2년 동안만 25조원 가량을 납부했다. 고(故) 이병철 창업주가 사업보국을 사훈으로 삼성전자를 설립한 지 50년만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사업 호조에 따른 실적 증가로 세금 납부가 늘면서 국세 5조원 탑을 받았다. 이어 교보생명보험(4000억원 탑), 삼성물산(028260)(3000억원 탑), 롯데물산(2000억원 탑) 등이 고액납세 기업으로 뽑혔다.

금탑산업훈장에는 법인세 등을 성실납부한 공로로 박장희 기도산업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은탑산업훈장은 김용범 토비스 대표와 한현준 대구텍 대표가 각각 받았다.

이날 행사는 당초 대규모 기념식으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관련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취소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신 훈·포장과 고액 납세의 탑 수상자를 직접 시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조세정책 방향에 대해 “코로나19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고 위기를 조기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세제 지원을 실시할 것”이라며 “포용성장의 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토록 정책 지원이 필요한 계층의 세제·세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평과세 확립을 위해 과세 사각지대를 축소하고 탈세·고의적 체납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다. 조세환경 변화에 맞춰 디지텔세 논의 적극 대응하는 등 적시성 있게 세제를 개선할 계획도 밝혔다.

한편 이날 훈·포장 등을 전수받은 수상자 외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부총리 표창 대상자는 국세청·관세청을 통해 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홍남기(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54회 납세자의 날’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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