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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장은 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DLF 사태가 발생한 가장 큰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직원의 업무 성과를 평가하는 KPI(핵심성과지표)가 제일 큰 문제”라고 답했다.
KPI는 은행 등 금융회사가 각 영업점과 그 영업점에서 일하는 직원의 업무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다. 은행은 KPI를 바탕으로 지점별 등수를 매겨 순위가 높은 순서대로 많은 점수를 부여한다. 이 점수가 각 지점의 직원 성과급과 인사 평가 등에 직결되기 때문에 은행원도 KPI를 잘 받는 데 목을 맬 수밖에 없는 구조다.
금감원이 DLF를 판매한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을 검사한 결과, 두 은행은 금융 상품 판매 수수료 등 비이자 수익 배점을 다른 은행보다 높게 정하고 소비자 보호 점수는 낮게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9월 26일자 ‘[단독]소비자 보호 2~6점만 반영..‘DLF 대란’ 키웠다‘ 기사 참고>
윤 원장은 “(DLF를 판매한 두 은행이)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적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