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DK도시개발의 관계사인 DK아시아는 인천 서구 백석동 일대에 짓는 ‘인천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총 5500억원 규모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이 완료되면서 인천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연내 분양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DK아시아는 올 2월 인천 서구청으로부터 한들구역 내 4805 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조성하는 내용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사업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총 5500억원 규모의 PF 조달까지 성공, 실제 분양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절차를 마무리했다.
향후 DK도시개발은 4~5년 인허가 기간 동안의 토지대 상승 금액을 최초 토지매매계약 시점의 계약금액에 미리 반영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사업승인 이후 토지대를 일시불로 지급함으로써 금융이자가 발생하지 않아 상품에 반영될 원가 비중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최종 소비자인 아파트 입주민들에게도 유리할 수 있다고 DK도시개발측은 설명했다.
인천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2조 5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개발구역 내에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와 대규모 주민 커뮤니티 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이 진행되는 검암역 일대는 교통 관련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검암역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공항철도, 서울지하철 9호선 연계(2020년 예정) 로 트리플역세권을 형성하며, 이를 통해 인천 각 지역과 마곡지구 등 서울 강서·강북 진출입이 용이하다.
사업지 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공항철도 검암역 이용 시, 김포공항역까지 단 2정거장만 이동하면 된다. 3정거장 거리인 마곡나루역까지 16분, 서울역까지는 35분이 소요된다. 아울러 검암역에서 마곡나루역까지 인천 국제공항고속도로 이용 시 10분 대에 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