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수상자는 △기초과학부문 이형목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응용과학부문 권익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인문사회부문 이태진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명예교수 등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9일 오후 5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형목 교수는 다양한 분야의 천문학에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이뤘다. 이 교수는 2009년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KGWG)을 이끌고 국제 공동 연구 기관인 미국의 ‘라이고(LIGO) 과학협력단(LSC)’에 정식으로 참여해 2015년 인류 최초의 중력파 검출에 기여하며 한국 천문학계의 중력파 분야 연구 발전에 공헌했다.
권익찬 책임연구원은 의료용 고분자 및 고분자 나노 입자를 이용한 약물전달시스템 분야 연구의 권위자로 약물전달과 분자영상을 융합한 ‘테라그노시스’ 분야를 개척해 맞춤의학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테라그노시스(theragnosis)는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is)의 합성어로 치료와 동시에 그 효과를 영상으로 판별할 수 있는 첨단 의학 기술이다.
이태진 명예교수는 조선 유교 정치의 순기능 및 18세기 ‘민국’ 정치 연구, 고종 시대 근대화 정책 재조명 등을 통해 한국의 자립적 근대화 노력을 규명했다. 이를 통해 일제 식민주의 역사관을 비판하고 한·일 합병의 불법성을 증명하는 등 일제가 왜곡한 부정적 한국사 인식 개선 및 한국사학 발전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