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갑)은 “중랑구에는 4000~6000 곳의 봉제공장이 있고, 봉제 소공인들이 힘들게 일하며 지역생활과 생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중랑구가 세계의 패션리더가 되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소공인연합회가 소공인신협을 만든다고 했을 때, 중랑구에서 70년대에 6만원으로 시작한 상봉신협, 19만원으로 시작한 명곡신협, 중랑신협이 현재 전국 최고의 신협으로 발전한 사례가 생각났다”며, “소공인들이 낸 예산으로 운영하고, 소공인에게 대출하고, 다른 분에게도 대출을 한다는 것에 대해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지만, 많은 고난과 견제를 버티고 집중해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국소공인연합회는 전국 350만명으로 추정되는 소공인의 금융문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신협 설립을 추진중이며, 소공인을 위한 화재보험과 연금보험 등 소공인특화보험도 준비중이다.
성수동수제화협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한국소공인연합회 박동희 회장은 “신협은 조합원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조합원 모두가 1인 1표를 행사하는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자율단체이며,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는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이라며 “북미 최대의 신협 ‘데자르댕’을 벤치마킹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자르댕’(Desjardin Credit Union)은 지난 1900년에 캐나다 퀘벡에서 데자르댕 부부가 설립한 신협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은행을 이용할 수 없던, 고리채 금리가 3000%에 달하던 시절에 5 달러의 출자금을 매주 10센트씩 납부해도 신협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조합원에 대한 대출을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110여 년이 지난 2010년 기준으로 총 자산이 216조원에 연간 순이익이 1조 8000억원에 달하는 신협으로 성장했다.
부실채권 비율이 0.43%로 미국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 1.87%에 비해 훨씬 낮은 반면, 연간 14.4%의 성장률을 보인ㄷ. 조합원에게 4500억 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은행 20위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