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암 치료 과정 중 경험할 수 있는 불면증, 주간졸림증 등 다양한 수면장애를 갖고 있는 암 환자를 위한 맞춤형 수면장애 클리닉 ‘암 환자 수면장애 클리닉’을 최근 오픈했다.
암 환자는 일반적인 수면장애 환자와 달리 암성통증, 메스꺼움 등 암 치료 과정 중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증상이 수면장애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전체 암 환자의 약 40%가 수면장애를 호소할 정도로 흔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수면장애로 이어져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궁극적으로는 암 치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암 환자 수면장애 클리닉’은 암병원 내 다양한 진료과와의 연계를 통해 암 환자가 겪고 있는 수면장애의 주된 요인이 암 자체의 증상 때문인지, 수술, 항암, 방사선 등 암 치료 과정 중에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인한 것인지 등을 파악해 각각의 경우에 알맞은 맞춤형 치료방법을 제시한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는 “암 환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수면장애를 발생시키는 원인에 더해 암 치료 과정 중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힘든 암 치료 과정 중 겪게 되는 수면장애는 암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암 치료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