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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독주 흔드는 쿠팡이츠·컬리나우…퀵커머스 ‘입점 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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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애 기자I 2026.08.10 14: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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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퀵커머스 2025년 4조에서 2030년 5조 성장 전망 속
편의점·마트 넘어 꽃집·뷰티·전자제품까지 서비스 차별화 경쟁
배민 B마트에 이어 쿠팡이츠와 컬리나우까지 본격 가세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내 퀵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플랫폼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편의점과 대형마트, 뷰티, 패션, 지역 상점 등 다양한 브랜드와 오프라인 매장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가 주요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배달의민족 배달기사가 퀵커머스 서비스 B마트 주문 물량을 배송하고 있다. (사진=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 배달기사가 퀵커머스 서비스 B마트 주문 물량을 배송하고 있다. (사진=배달의민족)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지난해 31억 9000만달러(약 4조 4000억원)에서 2030년 43억달러(약 5조 9835억원)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초기에는 즉시배송 등 속도의 경쟁이었다면 최근에는 편의점과 대형마트, 생활용품, 뷰티, 패션, 동네 자영업 매장 등을 플랫폼 안으로 얼마나 끌어오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퀵커머스 업계 선두주자인 배달의민족은 B마트를 중심으로 후발주자들과의 초격자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전국 80여개의 PPC(상품 선별 포장 거점·Picking Packing Centre)를 운영하며 신선식품부터 생활용품까지 자체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입점 브랜드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산지에서 콜드체인으로 들여와 신선한 상태로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품의 질을 관리하는 동시에 그동안 진출하지 않았던 지역과 소도시에도 새롭게 문을 열며 서비스 지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특히 반려동물용품 판매업체, 전자제품 양판점 등 다양한 제품군을 입점시키며 서비스 제품 다각화에 힘 쓰는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B마트 장보기·쇼핑 서비스에는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GS더프레시, 이마트에브리데이, 노브랜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마트, 홈플러스 등 약 4만 5000개 유통 매장이 입점해 있다. 전자제품과 도서, 주얼리, 생활용품 브랜드 약 50개와 2200여개 지역 매장도 함께 입점했다. 올해 들어서는 노브랜드와 쿠쿠스토어, 드림디포 등을 새롭게 입점시키며 상품군을 확대했다.

쿠팡이츠 퀵커머스 앱 화면 캡처(사진=쿠팡)
쿠팡이츠 퀵커머스 앱 화면 캡처(사진=쿠팡)
후발주자인 쿠팡이츠는 지역 기반 오프라인 매장을 플랫폼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퀵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쿠팡이 강조해온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상생 전략에도 맞닿아 있다.

특히 쿠팡이츠는 와우회원 대상 무료배달도 장보기 서비스에 그대로 적용하면서 이용자 유입을 노리고 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후발주자인 만큼 보다 편의성을 강화하며 고객 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쿠팡이츠는 편의점과 대형마트는 물론 꽃집, 정육점, 문구점, 뷰티매장, 패션 브랜드, 삼성스토어와 LG유플러스까지 퀵커머스 입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이마트가 쿠팡이츠 장보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고 GS25·CU는 24시간 퀵커머스 서비스를 확대했다.

컬리나우 앱 화면(사진=컬리)
컬리나우 앱 화면(사진=컬리)
컬리나우를 통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 중인 컬리는 상품 차별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서울 4개 거점(DMC·도곡·송파·서초)에서 컬리나우를 운영하며 약 6000개의 즉시배송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체 직매입 상품 5만여개 가운데 즉시 소비 가능성이 높은 상품만 선별했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컬리나우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성장했으며 아이스크림과 음료는 각각 4.3배 증가했고 국·탕·찌개도 2.5배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에는 누가 더 빨리 배송하느냐가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소비자가 필요한 상품을 얼마나 많이 플랫폼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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