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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기(둘째 자녀)가 생각할 때는 평균 여명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 나이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 여명까지 해서 비례적으로 투표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말은 합리적이다”라고 했다.
다만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참 맞는 말”이라며 “아들은 우리 미래가 훨씬 긴데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청년 세대와) 똑같이 일대일 표결을 하냐는 것이다. 되게 합리적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 선거권이 있으니 그럴 수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둘째 자녀와의 대화에서) 투표장에 청년들이, 젊은 분들이 나와야 의사가 표시된다고 결론을 내린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노인 비하”라며 비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폭염 탓인가. 한동안 잠잠하다 싶더니 민주당의 ‘어르신 폄하 DNA’가 또다시 고개를 든다. 유불리만 따지는 정치계산법이 빚은 막말 참사”라고 비난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갈수록 곤두박질치는 민주당 지지율과 청년층의 외면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 어르신 폄하와 막말이냐”며 “민주주의 기본 원리를 부정하는 반국민,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했다.
혁신위 측은 “김 위원장은 아들이 중학생 시절 낸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을 뿐”이라며 “1인 1표라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부인한 바 없다. 발언 전문을 봐도 민주주의 국가에선 이런 아이디어가 수용될 수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