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구제역’은 이날 유튜브 커뮤니티에 “이근에게 취재차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 폭행, 재물손괴 고소 후기도 빠른 시일 내에 공유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대위가 속한 군사 컨설팅 회사 록실(ROKSEAL)도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구제역(실명 이준희) 포함 허위사실 유포한 모든 사람 고소 중인 것을 알려 드린다”라고 알렸다.
이와 함께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을 공개했다. 고소장에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등’ 사건이라는 내용과 함께 ‘고소인 이근’, ‘피고소인 이준희’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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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위는 취재진 질문에 “참전에 대해선 저는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여권법 위반은 제가 인정했다. 그리고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구제역 질문에 “네 인생이나 신경 써”라고 말하며 그가 촬영하던 휴대전화를 손으로 쳐 날려 버렸다.
이후에도 구제역은 법원을 나가는 이 전 대위를 쫓아가며 계속해서 질문했고 그와 충돌로 안경이 날아가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 전 대위는 재판이 끝나고 법정 밖 복도에서 채무 관련 의혹을 묻는 구제역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구제역은 몇 달 전부터 유튜브를 통해 ‘이 전 대위가 수천만 원 빚을 지고 갚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 전 대위는 구제역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해 왔다.
한편, 이 전 대위는 지난해 3월 정부 허가 없이 외국인 의용군으로 활동하기 위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석 달 만에 귀국한 그는 지난해 7월 서울 시내에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위는 고의로 도주한 게 아니었다며 부인했다.
이 전 대위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4월 24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