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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대표 최종 담판…오후 2시 본회의 속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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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기자I 2019.12.10 15:09:14

10일 오후 1시 반 문희상 의장 주재로 회동
오후 2시 속개 예정인 본회의 뒤로 미뤄져

문희상 국회의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9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 의장,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신민준 이정현 기자]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10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내년도 예산안 등의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국회 파국을 막기 위한 최종 담판에 돌입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심재철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회동을 시작했다. 회동이 길어지면서 오후 2시에 속개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도 지연되고 있다.

앞서 여야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과 하준이법(주차장법 개정안), 파병기간 연장법 등 비쟁점법안 16개를 처리했다. 비쟁점 처리 후 본회의 개의를 놓고 여야 간 신경전을 벌였다.

자유한국당은 “깜깜이 의사진행”이라고 비난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했다”고 반박했다. 본회의에서는 한국당을 제외한 ‘4+1협의체 협의체’(민주·바른미래 당권파·정의·민주평화·대안신당)에서 논의한 내년 예산안을 상정할 계획이었다.

4+1협의체에서 논의한 내년 예산안은 정부안인 513조5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 순감액한 512조3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전날 한국당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철회하고 이날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면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검찰개혁법을 정기국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한국당이 예산안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소위원회 역할을 하는 여야 3당 간사 협의체에서 합의 처리한다는 전제에서 다른 합의도 이뤄졌다면서 돌연 필리버스터 철회를 유보하자 국회는 다시 파국의 위기에 놓였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합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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