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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집무실에서 오신환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20대 국회를 운영할 (교섭단체) 원내대표 구성이 완료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회 4년차의 키맨(중심인물)이 등장했다”고 치켜세웠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의 축하 전화에 이어 거듭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 “말씀을 많이 경청하겠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도 “이 대표가 훌륭하고 가식 없는 분이니 국회가 정상화만 되면 허심탄회하게 일하는 국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도 “한국당이 극단적인 대치 속에 장외에 나가 있는데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데 있어서 이인영 원내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형식과 제한 없이 일단 만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밥 잘 사주는 누나, 우리 이 원내대표는 호프타임을 제안해서 맥주 잘 사주는 형님으로 자리를 만들어주시면 같이 머리를 맞대고 엄중한 상황 속에서 해갈 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두 분 원내대표 양쪽을 왔다갔다 하면서 심부름을 잘 할 수 있다”며 “국민들이 국회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국회 정상화를 위해 대화하고, 한국당도 조건 없이 손잡고 역할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자 이 원내대표도 “언제든 격의없이 만나자. 말씀대로 호프타임도 좋다”고 답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 원내대표의) 젊음, 힘, 역동성으로 국회 정상화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해달라”며 “오 원내대표의 역동성과 진취적 기상으로 멋진 바람을 불러와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