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닥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짙어지며 상승장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매물 출회 영향으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13포인트(0.02%) 오른 751.7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날 장 초반 강보합으로 출발했지만 무역협상 불확실성 부각에 장중 한때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좋은 내용의 협상이 아니면 합의를 하지 않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 후반 다시 반등하면서 하락분을 회복했다. 종가기준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750선을 넘었다.
수급측면에서는 개인이 242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3억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174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타 제조가 2%대 상승했다. 또 화학, 섬유·의류, 반도체, 금융, 인터넷, 건설 등 순으로 올랐다. 반면 제약,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기타서비스, 종이·목재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비롯해 CJ ENM(035760), 신라젠(215600), 바이로메드(084990), 포스코케미칼(003670), 에이치엘비(028300), 메디톡스(0869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이 하락했다. 특히 메디톡스는 3%대, 바이로메드는 2%대 하락률을 기록해 바이오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펄어비스(263750), 파라다이스(034230) 등은 상승했다.
개별종목별로는 현대공업(170030), 현대바이오(048410), 판타지오(032800)가 상한가를 쳤다. 반면 엠젠플러스(032790), 한류AI센터(222810), 비덴트(121800), 비피도(238200) 등은 하락폭이 컸다.
이날 거래량은 7억7785만6000여주, 거래대금은 4조2156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6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21개 종목이 하락했다. 9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