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증시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관련주로 엮인 테마주가 26일 일제히 하락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후보 검증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광림(014200)은 전날보다 11.6% 내린 72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성문전자(014910) 씨씨에스(066790) 지엔코(065060) 에스와이패널(109610) 등도 급락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반기문 총장에 대한 검증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반 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달러를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혹독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의혹 해소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민에게 합리적 판단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며 반 총장의 해명을 촉구했다.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관련한 의혹, 조카의 국제 사기사건 등에 대해서도 해명해야 한다고 반 총장을 압박했다.
정치권에선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반 총장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의당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대선 전 각종 의혹에 대한 검증을 회피하며 국민을 속인 박 대통령은 결국 탄핵이라는 결말을 맞았다”며 “반 총장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꿈꾼다면 검증의 무대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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