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LG유플러스는 실적발표후 컨퍼런스콜에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무선사업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섭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사장은 “데이터중심요금제, 선택적 약정 할인 도입에 따른 ARPU는 소폭 감소했지만 LTE비디오포털, 광기가, UHD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가입자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 TPS 사업 부문 매출은 36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2% 늘었다. 이중 IPTV는 같은 기간 26.5% 늘어난 126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무선부분 ARPU가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무선 ARPU는 LTE 가입자 증가로 상승추세였다. 올해 3분기 무선 ARPU는 3만9822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6%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ARPU 하락세에 대해서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단말기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 20%를 받는 선택요금할인제도 ARPU 하락에 힘을 보탰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음성은 무제한으로 제공하면서 월별 데이터에 따라 요금에 차등을 준다. 통화 사용량이 많아 어쩔 수 없이 고가 요금제를 선택한 가입자들이 요금을 낮췄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요금제를 이동하는 추세가 지난 7월에서 8월 사이 끝나면서 ARPU 하락 폭도 커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ARPU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 LTE 가입자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4.5GB로 타사 가입자보다 비교적 높은 편이다.
김 부사장은 “ARPU 전망은 과거와 같이 LTE 도입 초기 처럼 알푸가 급격히 증가하는 일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하지만 의미있는 신규 서비스 출시, 신규 전략 사업을 적극 추진해 데이터 사용량을 경쟁자보다 많이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과거보다는 못하지만 ARPU의 지속 성장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홈IoT 서비스와 LTE비디오포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아직 투자 단계이지만 이같은 서비스가 LG유플러스의 ARPU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홈IoT 가입자 수는 4만명이다.
2.1GHz 주파수 할당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 부사장은 “3사가 동일한 조건으로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LG유플러스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그러나 2.1GHz 대역을 할당 받아도 과거와 같은 당분간 대규모 망 개설 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김 부사장은 언급했다. 대신 음영 지역을 줄여나가는 등 서비스 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이날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한 1721억21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 감소한 2조7167억5400만원, 당기순이익은 38.4% 증가한 113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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