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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연준, 금리인상 필요 시점 논의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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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I 2026.07.30 0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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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워싱턴주재원 '7월FOMC 회의결과' 보고서
기준금리 3.50~3.75% 동결…위원 3명은 25bp 인상 주장
워시 "이견은 인상 여부 아닌 시점"…2% 물가목표 재확인
한은 "경제 상황 보며 추가 인상 논의 지속“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을 주장한 데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금리 인상 시점을 둘러싼 내부 논의가 있었다고 밝히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가 유지됐다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30일 한국은행 워싱턴주재원이 정리한 ‘2026년 7월 FOMC 회의 결과’에 따르면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연 3.50~3.75%로 유지했다. 다만 표결은 9대 3으로 이뤄졌으며, 베스 해맥, 닐 카시카리, 로리 로건 위원은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정책결정문도 지급준비금 관련 문구를 제외하면 사실상 이전 회의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한은은 이번 회의를 ‘매파적 동결’로 해석했다. 워시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FOMC 내 주요 이견은 금리 인상 여부가 아니라 인상이 필요한 시점에 관한 것이었다고 밝힌 데다, 3명의 인상 소수의견이 제시된 점도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이에 한은 워싱턴주재원은 “연준은 경제 상황 변화를 살펴보면서 금리 인상 필요 시점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의 물가안정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2%보다 높은 암묵적인 인플레이션 목표는 없다”며 “오직 2% 목표만 존재하며 연준의 신뢰성은 이를 달성하는 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최근 물가 지표 개선만으로 정책 기조를 바꾸지는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또한 워시 의장은 이번 FOMC에서 과거 인플레이션 경험의 정책적 함의와 공급망 차질, 군사 분쟁, 관세,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등 경제 충격이 물가와 성장에 미치는 영향, 통화정책 수단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준은 시장과의 소통 방식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워시 의장은 포워드 가이던스를 축소해 시장이 연준의 신호보다 경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단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할 경우에는 주저 없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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