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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미용실? “소비쿠폰, 어디에 쓸 거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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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5.07.17 12:08:20

한길리서치, ‘소비쿠폰’ 사용처 설문
응답자 38.9% “전통시장·마트서 사용”
2위는 음식점·식당…대다수 외식·장보기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오는 21일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둔 가운데, 설문조사에서 소비쿠폰 사용처로 가장 많이 꼽힌 곳은 ‘전통시장과 동네 소규모 마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업체 한길리서치가 지난 12일~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소비쿠폰 사용처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8.9%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전통시장이나 마트에서 쓰겠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에 지급되는 소비쿠폰은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하기에 거주지 인근 전통시장이나 동네 소규모 마트에서 소비쿠폰을 쓰겠다는 의향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음식점이나 식당(26.8%)’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전통마트와 소규모 마트에서 소비쿠폰을 활용하겠다는 응답자를 합하면 전체 응답자 중 65.7%에 달한다. 국민 대다수가 장을 보거나 외식을 하는 데 소비쿠폰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셈이다.

그다음 사용처로는 ‘약국이나 병원’(5.3%), ‘빵집·카페·치킨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4.5%), ‘교습소나 학원’(4.1%), ‘미용실’(3.7%), ‘의류점’(2.0%)‘, ’편의점‘(1.8%) 등이 꼽혔다. 아직 사용처를 정하지 않은 이들도 12.9%로 조사됐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전통시장과 소규모 동네 마트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하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70대 이상에서는 62.3%가 전통시장과 마트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하겠다고 응답했지만 30대에서는 18.5%에 불과할 정도였다.

성별로도 편차가 드러났다. 음식점이나 식당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하겠다는 비율은 남성(32.0%)이 여성(21.8%)보다 높았지만, 미용실에서 활용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7.0%)이 남성(0.4%)보다 월등히 높았다.

사진=연합뉴스
보수와 진보 성향의 응답자 모두 소비쿠폰 사용처 1·2위로 ’전통시장과 마트‘, ’음식점이나 식당‘을 택했지만 3위가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보수 성향 응답자 중에선 9.9%(진보는 3.9%)가 ’약국이나 병원‘을 꼽아 3위였지만, 진보 성향 응답자에선 ’미용실‘이 7.4%(보수는 1.7%)로 3위였다.

한편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차와 2차로 나눠 지급된다. 전 국민 대상인 1차는 소득 수준에 따라 금액이 다르다. 기본지급액은 1인당 15만원이다.

1차 신청은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9월12일 오후 6시까지 카드사의 누리집이나 앱,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 읍면동 주민센터 등 온·오프라인으로 할 수 있다.

다만 신청자가 많다 보니 요일제를 적용해 신청을 받는다. 월요일(21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1과 6, 화요일(22일)에는 2와 7, 수요일(23일)에는 3과 8, 목요일(24일)에는 4와 9, 금요일(25일)에는 5와 0인 사람이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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