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재탄생한 배우 나문희 ‘리즈 시절’
MCA “유명 스타 활용 가상 인물 시너지 발휘할 것”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데뷔 62년차 국민 대배우 나문희(83) 씨가 지난 2014년 출연했던 영화 ‘수상한 그녀’의 오말순처럼 20대 리즈 시절로 회춘해 화제다. 영화 ‘수상한 그녀’는 어느 날 청춘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은 뒤 스무 살의 외모를 가지게 된 70대 할머니 오말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2024년 봄, 배우 나문희는 영화처럼 젊은 시절로 돌아갔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서다.
| MCA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낸 ‘AI 나문희’ (사진=MC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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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AI 엔터테인먼트 기술 기업 엠씨에이(MCA)는 한국마사회와의 협업으로 ‘AI 나문희 배우’와 함께 하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나문희의 첫사랑’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영상에는 AI로 구현한 현재의 나문희 배우와 젊어진 나문희 배우가 동시에 등장한다.
MCA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나문희 배우의 모습과 목소리를 본뜬 ‘AI 나문희’를 제작한 것.
이 동영상은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유튜브, 틱톡의 ‘나문희 채널(문희41)’에서 볼 수 있으며 네이버 클립에서 ‘수상한 문희’를 검색해도 시청 가능하다.
| 영화 ‘수상한 그녀’ 포스터 (사진=네이버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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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A의 브랜디드 콘텐츠는 실제 유명 스타를 활용함으로써 기존의 가상 인물에 비해 뛰어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유명 스타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나문희 배우는 MCA와 10년 계약을 체결했다.
MCA는 스타의 AI 캐릭터를 광고, 게임, 상담, 온라인 강의, 개인화 메시지, 가상친구, 모닝콜 등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박재수 MCA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고급 AI 휴먼 기술과 AI 보이스 기술, 생성형 AI를 실제로 적용하고 활용한 사례”라며 “현실에 필요한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AI 기술이 세상에 널리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에도 스타가 등장하는 친근한 영상들을 빠르게 제작하고,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