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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김' 수출 사상 최대…7억달러 달성

공지유 기자I 2023.11.13 17:09:32

10일 기준 7억弗…2010년 1.1억弗서 급성장
120개국으로 수출…2027년까지 10억弗 달성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우리나라 김 수출액이 7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지난달 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김을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지난 10일 기준 우리나라 김 수출액이 7억89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이었던 2021년(6억9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넘은 사상 최대치다.

김 수출은 2010년 1억1000만달러에서 2017년 5억1000만달러로 늘어난 뒤 2021년 6억9000만달러로 7억달러 수준에 육박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7억달러를 넘었다.

과거에는 김이 밥 반찬 등으로 주로 소비됐지만, 최근에는 해외에서 저칼로리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세계 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김 산업계에서는 바비큐·치즈·불고기맛 스낵김을 개발하고 한식 세계화에 걸맞게 삼겹살에 싸먹는 김을 출시하는 등 끊임없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해수부도 우리 김을 세계적 기호 식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김 산업계에 국제인증 취득, 수출바우처, 해외 무역상담회 개최, 방사능 안전성 검사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우리나라 김 수출 1위 국가인 미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유럽 등으로 김 수출이 확대되면서 2010년 64개국이던 김 수출 대상국가가 12년 사이 120개국으로 2배 가까이 확대됐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김은 생산·가공·유통 등 전 과정이 국내에서 이뤄져 수출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그대로 돌아오는 만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라며 “역대 최고 수출실적 달성이라는 좋은 흐름을 이어오는 2027년까지 김 수출액 10억달러 달성을 위해 지난 9월 발표한 ‘제1차 김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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