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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타원 궤도로 지구 주변을 돌기 때문에 지구에 근접할 때와 멀 때가 생긴다. 달과 지구(중심 기준)의 평균 거리는 38만4400㎞다. 통상 달이 36만㎞ 이내로 가까워지면 슈퍼문으로 부른다. 슈퍼문은 평균적인 보름달보다 최대 7% 크게 보인다. 지구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을 때보다는 최대 14% 크고, 30% 밝게 보인다.
이번에 뜨는 슈퍼문은 지구에서 약 35만7530㎞ 근방을 지날 예정이다. 이는 평균 거리보다 2만7000㎞가량 가깝다.
한국 시간으로 오는 31일에는 달이 35만7344㎞까지 근접한다. 2일보다 186㎞ 거리가 줄어 조금 더 큰 슈퍼문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전 10시 36분께 가장 지구와 가까워지기 때문에 31일 새벽부터는 평소보다 큰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한 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뜨는 경우 두 번째 뜨는 달을 ‘블루문(Blue Moon)’이라고 부른다. 달의 색깔과는 무관하다.
블루문 현상은 2~3년에 일어나기 때문에 영어권에서는 ‘극히 드물게’ 라는 뜻으로 ‘원스 인 어 블루문’(once in a blue moon)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블루문을 보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미신도 전해져오고 있다.
두 번의 보름달이 모두 슈퍼문인 경우는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천체물리학자 프레드 에스파낙의 데이터에 따르면 다음 블루문은 2037년 1월에 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