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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당원존 개관식에는 56명의 당원들이 참석했다.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이 대표의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를 든 이들은 9시 33분께 이 대표와 지도부가 들어서자 박수와 환호로 반겼다. 이 대표는 개관식에서 “진정한 의미의 민주당으로, 당원의 당으로 자리 잡는 첫날”이라며 당원존 설치 취지를 밝혔다.
곧이어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는 “심각한 경제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고 정치의 역할인데 이겨나가는 것이 아니라 야당탄압, 전 정권 보복에만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이렇게 하면 나라가 제자리를 잡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특히 “저희가 가장 우려했던 보수 정권의 민영화 추진이 다시 시작되고 있는 것 같다”며 “말로는 안 한다는데 자산을 매각하고 지분 매각해서 민간의 경영 의사 결정력이 개입될 여지를 넓히고 있다. 겉과 속이 다른 것이 정부·여당의 특·장기인 것 같다”고 맹폭을 가했다.
정부 여당 비판과는 거리를 두며 ‘나홀로 민생’ 행보를 이어오던 이 대표가 이처럼 적극적인 공격에 나선 데에는 최근 연이어 벌어진 ‘사법 리스크’를 두고 대여 공세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 대표의 ‘당원존 설치’가 알려진 직후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개딸’(개혁의 딸) 청원 들어주기”라며 “말로는 민생인데 행동은 강성 당원 쪽으로 가는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