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이헌승 국회 국방위원장, KF-21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강구영 사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KF-21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도 무함마드 헤린드라 국방 차관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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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당시 정부 당국은 “통상 최초 비행은 해외 사례도 그렇고 우리 T-50 개발 때도 그랬고 개발진과 실무진 위주로 최소 범위로 참관한다”면서 “임무에 전념해야 되고 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참관 범위를 넓히는 게 오히려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첫 비행은 주요 직위자들의 참관을 배제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항공기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는 건 ‘완성’이 아닌 새로운 시험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다. 즉, 안전한 비행과 이·착륙이 가능함을 확인했다는 것으로 본격적인 성능 검증이 이뤄진다. 첫 비행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시험비행에서 문제나 결함이 나타나 실제 양산되지 못한 기종들도 있었다. KF-21이 2026년까지 2000회가 넘는 소티(비행횟수)의 시험비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유다. 이를 성공적으로 마쳐야 양산 계약 체결 후 공군에 전력화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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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영 KAI 사장은 “첫 비행한 비행체를 항공기라 하지 않고 날틀이라 하는 것은 아기가 태어날 때 100일이 돼야 비로소 인간으로 태어남을 축하하는 것과 같다”며 “KF-21은 지난 7월 19일 이후 10여회의 어렵고 위험한 시험비행을 거쳐 오늘 비로소 항공기로의 첫 비행과 함께 장관님께 출생신고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KF-21이 미래전장을 지배하는 영공수호의 주역이자, 북핵 위협을 억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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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은 현재 시제 1호기를 통해 초기 건전성 시험을 완료하고 영역 확장 시험이 이뤄지고 있다. 항공기와 각종 센서류가 서로 안전하게 상호 작동·운영되는지를 확인한 후 현재 속도와 고도 등을 높여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비행시험은 초기건전성, 영역 확장, 성능 검증, 무장적합성, 군운용적합성 등으로 구성돼 단계별로 성능을 확인하고 검증한다. 시제 2~6호기는 올해 10월부터 순차적으로 비행시험에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