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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지주·은행 임원 인사 단행...세대교체·발탁인사

노희준 기자I 2022.02.25 18:26:46

사장직 신설, 전상욱 부행장보, 박화재 부행장 승진
디지털전략 임원에 1974년생 옥일진씨 외부 수혈
ESG부서 경영전략과 연계성 강화 조직 개편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회장 손태승)가 25일 은행 및 지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회사측은 미래성장분야 육성, 디지털 및 ESG 역량 강화 및 그룹 시너지 확대를 위해 세대교체와 발탁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관련해 조직개편에도 나섰다.

먼저, 우리금융은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1966년생인 우리은행 전상욱 부행장보를 지주 미래성장총괄 사장으로 발탁했다. 그는 앞서 우리은행장 최종 면접 대상자(숏리스트)에 오른 인물이다.

전상욱 부행장보는 디지털 연계 융복합 사업모델 등 그룹의 미래성장전략과 함께 그룹 IT 혁신, 청년(MZ)특화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고 그룹 IR도 맡을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이번에 사장직을 신설했다.

아울러 영업력 강화를 위해 우리은행 박화재 부행장을 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으로 선임했다. 그 역시 우리은행장 최종 면접 대상자(숏리스트)에 오른 인물이다. 박 부행장은 그룹사 간 시너지 극대화는 물론, 자산운용·연금·글로벌·CIB 등 핵심사업 분야의 성과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또한, 그룹 디지털전략 전담 임원(CDO)으로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의 전략 및 디지털 전문가인 1974년생 옥일진씨를 영입했다. 회사는 파격인사라 설명했다.

특히, 우리은행은 차세대 리더그룹 양성의 일환으로 유도현 본부장을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전성찬 지점장을 본부장 승진 후 경영지원그룹장으로 임명했다. 회사는 몇 단계를 뛰어넘는 이례적인 발탁 승진인사로 은행 조직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을 기대했다.

우리은행은 아울러 동부영업본부를 이끌며 영업실적을 거둔 송현주 영업본부장을 투자상품전략단 임원으로 기용했다. 회사는 여성인재 중용과 함께 본격적인 세대교체의 신호탄이라고 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ESG부서를 지주에는 전략부문에, 은행에는 경영기획그룹에 각각 편제해 경영전략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동시에 3월 주총에서는 ESG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젊은 여성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은행에서는 지방 소재 기관 및 공기업, 중견기업 등 주요고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충청·호남·경북·경남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총괄본부를 신설하고 지역그룹장들을 배치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신임 은행장과 더욱 강력한 원팀 시너지 창출은 물론,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며 “앞으로 있을 부서장 및 팀장급 후속 인사에서도 발탁인사를 확대 실시해 그룹의 활력을 제고하고 변화와 혁신도 강력히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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