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의 `심상찮은 버스`, 첫 행선지는 故 김용균 추모제

김정현 기자I 2021.12.07 16:57:32

심상정, 7일 김용균 추모제 찾아
“더 이상 청년 노동자들 희생 방치 않겠다”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7일 ‘심상찮은 6411 버스’ 첫 민생탐방 행선지로 고(故) 김용균 3주기 태안화력발전소 현장 추모제를 찾아 “더 이상 탐욕스러운 노동에 우리 청년 노동자들이 희생되는 일을 방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심상찮은 6411 버스’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정의당 제공)
심 후보는 이날 서울에서 여의도 국회에서 심상찮은 버스 출정식을 진행한 이후 태안 추모제로 이동해 “이번 대통령 선거를 김용균이 살아 움직이는 대선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용균 3주기 추모제를 첫 행선지로 삼은 것은 그만큼 대선 과정에서 노동을 중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심 후보는 “김용균을 죽인 사람들이 법정에서 ‘위험하게 일하라고 시킨 적 없다’는 망발의 말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을 이렇게 뻔뻔하게 만든 공범이 있다”며 거대 양당을 겨냥했다.

심 후보는 “지난 겨울 김미숙 어머님도 단식투쟁을 하면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대로 만들어보려했다”며 “김용균 없는 중대재해법, 경영자 책임을 묻지 않는 중대재해법을 만들어놓고 이 공범들은 마치 자기 책임을 다 한 양 또 표를 달라고 노동자들 앞에 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내일모레 정의당은 다시 중대재해법 개정안을 낸다”며 “노동이 당당한 나라, 우리 노동자들이 선진국 시민의 삶을 살 수 있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과정을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 석탄화력발전소를 포함한 기후위기 대응 전환이 필요한 노동자들의 요구를 적극 쟁점화하고 변화를 촉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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