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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병원 공식입장 "정경심 관계 無, 진단서 발급 안 했다"

박한나 기자I 2019.10.17 15:17:11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진단서를 발급했다는 의혹을 받은 병원이 “뇌종양·뇌경색 진단서를 발급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 동작구에 있는 정동병원은 1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정경심 교수 뇌종양·뇌경색 진단서 발급 관련 정동병원 공식입장’을 발표해 “정경심 교수에 대한 뇌종양·뇌경색 진단서를 발급한 바가 없고 이와 관련된 어떠한 의혹도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병원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울 정도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정 교수는 지난 1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다 조 전 장관의 사퇴 소식이 전해진 후 조사 중단을 요청했다. 다음날 검찰은 정 교수를 다시 소환하려 했지만, 건강상 이유로 소환 일정을 15일로 미뤘다.

이후 정 교수의 변호인단은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입원 장소가 공개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병원명 등이 삭제된 입원증면서를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16일 “전날 정 교수 변호인으로부터 팩스를 통해 ‘입·퇴원증명서’ 제목의 서류를 받았다”면서 “증명서에는 발행 의사의 성명, 의사면허번호, 소속 의료기관 등이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증명서에는 병명과 함께 ‘정형외과’라는 진료과만 적혀 있다고 전해진다.

검찰은 정 교수 측에 발급 기관과 의사, MRI 촬영 결과 및 영상의학과 판독 서류도 추가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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