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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5일 기준 3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09%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지난해 11월 이후 20주째 이어진다.
시장 불확실성으로 매수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가운데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 등 다양한 하방요인에 단지 대다수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다고 한국감정원은 분석했다.
서울 자치구 25곳 가운데 종로·강북구는 눈치보기 장세 속에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노원·용산(-0.11%)과 마포(-0.09%) 등은 투자수요가 몰렸거나 비역세권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값이 하락했다.
강남권에선 하락 폭이 컸던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소화되며 강남(-0.04%) 송파(-0.01%) 등 일부 자치구의 아파트값이 하락 폭을 좁혔다. 이와 달리 양천(-0.25%)과 영등포(-0.14%)구는 투자수요가 몰렸던 재건축 아파트의 매물 증가로, 강서(-0.14%)구는 김포·파주 등 인근 지역으로의 수요 유출로 각각 아파트값 하락 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꽁꽁 얼어붙긴 마찬가지였다. 다만 봄 이사철인 데다 일부 정비사업장이 이주하기 시작하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 하락 폭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06%로 좁혔다.
중구 아파트 일부는 급매물이 해소된 이후 전셋값이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송파구 역시 9510가구에 달하는 가락동 ‘헬리오시티’ 여파에서 벗어나며 아파트 전셋값이 0.13% 올랐다. 종로(-0.07%)·양천(-0.22%)·구로(-0.06%)·성북(-0.10%) 등 자치구 대부분의 아파트 전셋값은 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값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 폭이 확대되며 한 주 새 0.10% 내렸다. 전세가격도 같은 기간 0.11% 내리며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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