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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진 日 '오도루 아키타'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장병호 기자I 2017.10.30 16:01:13

아키타현서 열린 국제 무용 페스티벌
''흔적''으로 관객·관계자 매료시켜
영화 주연 등 배우로도 활동 준비

현대무용가 김설진(사진=케이문에프앤디).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현대무용가 김설진이 일본 국제 무용 페스티벌 ‘오도루 아키타’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김설진의 소속사 케이문에프엔디가 30일 밝혔다.

케이문에프엔디에 따르면 김설진은 지난 27일과 28일 일본 아키타현에서 열린 국제 무용 페스티벌 ‘오도루 아키타’에 ‘흔적’으로 참가해 이 상을 받았다.

‘흔적’은 누군가를 스쳐간 삶의 흔적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케이문에프엔디는 “김설진 관객은 물론 각국의 관계자까지 매료시켜 다수의 해외 디렉터들에게 페스티벌 특별 초청을 받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오도루 아키타’는 일본 현대무용의 아버지이자 한국 근대무용 탄생에 큰 영향을 준 이시이 바쿠와 ‘부토’라는 무용 장르를 창시한 히지카타 타츠미의 고향 아키타현에서 열리는 국제 무용 페스티벌이다. 기존 틀과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독자적인 표현 스타일을 확립한 혁신적인 무용가 및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16개국 219개 작품이 참여했다.

김설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2008년부터 벨기에 무용단 피핑톰에서 활동했다. 2014년 엠넷 ‘댄싱9’ 시즌2 우승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현재 무용단 무버(MOVER)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수 이문세의 콘서트 연출, 가수 이효리의 6집 앨범 ‘블랙’의 안무를 맡는 등 대중적인 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JTBC ‘전체관람가’에서 이명세 감독의 단편영화 주연을 맡았다. 오는 12월에는 KBS2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에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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