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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주 금값은 3.2%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지난 8월 중순 시작된 9주 연속 상승 랠리도 멈췄다.
금값은 올해 들어 ‘초호황’을 누렸다. 지난 21일에는 온스당 4381.52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57% 폭등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인 22일 온스당 4100달러선까지 떨어지며 약 6% 급락, 1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번주 금값이 급락한 배경에는 차익실현 목적의 단기 투자자 매도가 있었다. 투자자들은 금값 급등세가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매각을 단행했고, 그 결과 골드 상장지수펀드(ETF)에서만 하루 새 약 15톤의 물량이 빠졌다. 블룸버그 역시 지난 9주간 지속된 금값 상승은 기술적으로 ‘과매수’ 상태였다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이 다음주로 확인된 것도 금값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등 관계 개선 기대로 안전자산 수요를 부추겼던 지정학적 긴장이 일시적이나마 완화했다.
이외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이미 시세에 선반영된 점도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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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강세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연준의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 전망과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로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특히 ‘화폐가치 하락’(debasement trade)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금값의 단기 급락에도 올해 50% 이상 상승 흐름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다”라며 “정치·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금의 ‘안전자산 프리미엄’은 유지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은 가격도 지난주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54달러를 돌파한 뒤 5% 넘게 하락했다. 반면 백금은 런던 현물시장에서 뉴욕선물 대비 온스당 70달러 이상 프리미엄을 기록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공급 부족에 따른 단기 수급 불균형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