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안철수 “뉴스공장 대통령실 출입, 친명 유튜버에 완장 채우는 것”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재은 기자I 2025.07.25 11:08:56

25일 SNS서 “출입기자 잡도리하겠다는 것?”
“고발뉴스·취재편의점·뉴스공장 기자들 출입”
“이 대통령 찬양 농도·규모에 맞대응하려면”
“고성국TV 등 보수 유튜버도 출입 허용하라”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유튜브에서 활동 중인 일부 기자들에 대해 대통령실 출입 등록이 완료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친명 유튜버로 대통령실 출입기자를 잡도리하겠다는 것이냐”며 “그러면 보수 시사 유튜버도 출입을 허용하라”고 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극단 세력과의 절연 등 “해체 수준의 혁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의원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명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이상호의 고발뉴스,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소속 기자가 대통령실 기자단에 합류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자나깨나 이재명 대통령을 찬양하고, 민주당 의원들의 순도를 감별하며 틈틈이 물건도 파는 친명 나팔수들이 이제 대통령 기자실에서 활개치게 됐다”며 “이들의 출입 이유는 분명하다. 기자실에 자리 잡고, 비판적인 질문을 하는 기자는 소위 좌표를 찍고, 질문 영상을 자신들 채널에서 조림돌림하면서 웃음거리로 만들며 대변인에게 정부 홍보용 발언을 할 수 있도록 질문을 서비스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친민주당 유튜브에서는 이미 대통령실 기자 몇 사람을 쇼츠로 편집해 조롱하고, 왜곡된 영상을 퍼뜨리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친명 유튜버들에게 완장을 채워 직접 다른 기자들을 잡도리하겠다는 것이냐”며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규모와 이력 등을 감안했고 정치 성향의 고려는 전혀 없었다’고 한다. 국민과 언론을 바보로 아는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 보수유튜버들도 출입을 허용하시라”며 “3개 채널의 이 대통령 찬양 농도와 규모에 맞대응하려면 ‘신의 한수’, ‘고성국TV’, ‘펜앤마이크’ 등은 출입이 허용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에서는 대통령실 출입기자를 ‘1호 기자‘라고 한다. 그만큼 무게가 있는 자리”라며 “그런데 이재명 정부는 1호 기자를 ‘1호로 손봐줘야 하는 기자’로 취급하고 있다. 장담한다. 그 기세등등함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이날 유튜브 채널 ‘고발뉴스’에 올린 영상에서 “고발뉴스 기자 이름으로 청와대 출입하면서 취재할 수 있게 돼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가 스스로 모범이 되고 현장에서 정말 성실하게 헌신적으로, 솔선수범하는 그런 모습으로 작은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현장 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선 기자도 이날 유튜브 채널 ‘취재편의점’에서 “이번 주부터 대통령실 출입기자가 됐다. 그런데 저는 출입기자는 아니고 등록기자로 돼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