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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변호인’ 김계리, 이재명에 “빚 잔치 말고 나라 생각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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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5.06.05 12:56:03

尹 ‘탄핵 심판’ 변호한 김계리 변호사,
지난 4일 李 당선 후 SNS에 글 게재
“이길 수 있었던 싸움…과반 못 넘어”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건 변호를 맡았던 김계리 변호사가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소회를 밝혔다.

지난 4일 김 변호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표 현황을 새로고침 하다 보니 동이 텄다”고 운을 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인 김계리 변호사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어 김 변호사는 지난 2022년 20대 대선 이후 고시생 시절 자주 찾았던 서울 관악구 신림동 닭꼬치 가게 주인이 “이재명이 되면 돈 좀 준다기에 찍었는데 (결과적으로) 윤석열이 됐으니 잘하겠지라고 생각했다”는 말을 전하며 “유권자 대부분이 거대 담론이나 어떤 확고한 가치관이 있어서 투표한 것이 아니다. 누가 되어도 상관없으나 뭔가 하나 꽂히는 게 있으니 투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며 패배주의에 젖은 말들만 가득했다”라면서도 “이길 수 있는 싸움이었다. 언론과 유튜브 등 모든 세력이 ‘내란’거리고 경찰, 검찰까지 나서 스토리라인을 짜서 화력을 집중해줬지만 이재명은 과반을 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확고한 부동층 외에 움직일 수 있는 표가 있었음에도, 조금이라도 김문수 후보를 알려도 모자랄 판에 쓸데없는 내부 총질에 힘 뺀다고 김문수 후보의 시간에 초를 치며 소중한 에너지를 소모시켰다”고 비판하며 “정치꾼들이 하는 짓들은 늘 이해하기 어려운 것투성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김 변호사는 이 대통령을 향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었으니 그가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도움받았던 세력들에게 빚잔치한다고 나라를 망치지 말고, 정말로 나라를 생각하는 대통령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변호사는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변론 기일에서 이른바 “비상계엄은 계몽령”이라는 논리를 펼친 바 있다. 계몽이란 ‘지식수준이 낮거나 인습에 젖은 사람을 가르쳐 깨우친다’를 뜻하지만,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비상계엄 선포로 ‘거대 야당 민주당의 폭거를 알아차리게 됐다’라는 의미로 사용됐다.

또한 김 변호사는 지난달 “생애 처음 당적을 갖기로 하고 국민의당에 입당 신청했다”며 국민의힘에 입당을 신청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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