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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 "北김정은, 南 초토화 협박…힘에 의한 평화 구현할 것"

김관용 기자I 2024.01.10 17:00:13

KRINS-미 브루킹스연구소 국제회의 참석
"한미일 3국간 안보협력 더욱 발전시킬 것"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한민국 초토화’ 위협을 규탄하면서 한미일 협력 강화를 통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2회 한국국가전략연구원(KRINS)-미국 브루킹스연구소 국제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신 장관은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며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과 적대행위 중지구역에서의 해안포 사격 등으로 위기를 지속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국가전략연구원(KRINS)-브루킹스 연구소 국제회의에서 오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특히 “오늘 아침에도 김정은은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하겠다며 공개적으로 협박했다”면서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은 한미동맹과 가치 공유국과의 연대를 통해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 전략자산 전개와 핵협의그룹(NCG) 등 ‘한미가 함께 하는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고, 한미일 정상 간 ‘캠프 데이비드 선언’ 이후 3국 간 안보협력도 한층 굳건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신 장관은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가동과 한미일 3자 훈련 등을 통해 안보협력의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8~9일 중요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하면서 “대한민국은 우리의 주적”이라며 “한반도에서 압도적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행하지는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우리 국가를 상대로 감히 무력사용을 기도하려 들거나 우리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려 든다면 그러한 기회가 온다면 주저 없이 수중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하여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 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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