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한류로 높아진 우리말 위상에 따라 세종학당을 현재 82개국 234개소에서 350개로 확대, 남북언어소통 기반을 위해서는 북한 기초자료도 구축한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사회관계장관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4차 국어 발전 기본계획’(2022~2026년)을 발표했다. ‘디지털 시대 소통하는 국어, 모두가 누리는 한국어·한국문화’가 비전(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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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한국어를 제대로 구사하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활용하고자 한국어 특성을 반영한 기술 선도형 말뭉치(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모아 놓은 언어 자료) 26억 어절과 한국어 확산을 위한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 8개 언어 3000만 어절을 구축한다.
또 개방형 국어사전인 우리말샘 이용자 수요에 대응해 사전 정보 감수 방식과 구조를 개선하고, 다양한 목적에 맞는 분야별 사전 자료, 이용자 맞춤형 사전 구성 시스템을 개발해 제공한다.
새로 유입되는 외국어로 일상생활 소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외국어 도입 초기 우리말 대체어도 신속히 마련해 보급하기로 했다.
우리말 가꿈이도 양성 확대(600여명)한다. 공공언어 개선을 위해서는 작년 개정된 국어기본법에 따라 2300여개 모든 공공기관의 공문서 사용 실태도 평가한다.
언어 소외계층을 위한 언어사용 개선안도 마련한다. 제2차 한국수어발전기본계획과 점자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해 한국어 관련 법정계획의 정책 연계성을 강화한다. 지역 언어문화의 다양성을 위해서는 지역어 종합정보시스템을 확대, 구축하는 한편 지자체 통합관리체계도 구축한다.
남북 간 언어 소통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남북 언어 환경분석 수요를 조사하고 북한 기초자료도 마련한다.
아울러 한국어 생태계 확장을 위한 과제도 추진한다. 한국어 교육 기반을 넓히기 위해 국내외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 1000만 어절을 구축, 현지 문화와 융합한 한국어 교재와 콘텐츠 개발, 세종학당 통·번역 과정 운영 등 교육기반을 현지화한다.
우리말과 우리글의 가치를 보전하는 활동도 이어간다. 한글 창의산업 아이디어 공모전 확대, 한글 산업 관련 새싹기업 육성하는 등 한글의 산업화를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황희 장관은 “이번 계획의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 부처와 지자체, 관련 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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