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전업카드사가 발행한 PLCC카드는 8월 말 기준 75종 464만장이 넘는다. PLCC란 1개 카드사와 1개의 제휴사가 단독계약을 맺고 집중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운영하는 형태로, 여러 제휴사와 적립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제휴카드와는 차이가 있다.
카드사별로는 현대카드가 410만장의 PLCC카드를 발급해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발급된 PLCC카드는 현대카드와 이베이가 제휴한 스마일 신용카드로 2018년 출시 이후 83만장 넘게 발급됐다. PLCC 카드 가운데 발급건수가 많은 상위 10개 카드 중 ‘L.pay 롯데카드(롯데멤버스 제휴)’를 제외한 9개가 모두 현대카드사에서 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이 PLCC카드 출시에 열을 올리면서 일각에선 시장 과열 우려도 나오고 있다. 머지플러스가 머지런 사태 수습을 위해 PLCC 카드 발급을 언급했던 점도 우려를 더한다.
유 의원은 “PLCC카드 시장 과열로 제휴사에 대한 조사가 소홀해지고, 무분별하게 제휴사가 확장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PLCC카드에 대해 금융당국이 카드 출시 전 제휴사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시장이 과열되지는 않는지에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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