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등록 업체 42개…18개 업체 등록 신청 중
14개 위장 계좌 발견…금융위, 수사기관 제공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빗썸, 업비트 등 21개 가상자산거래소가 ISMS(정보보호관리체계)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신청 중이거나 신청하지 않아 미등록인 상태의 가상자산 거래소는 42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사진=금융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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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ISMS인증 획득 등 특정금융정보법(이하, 특금법상) 신고 준비 상황별로 63개 가상자산거래업자사 명단을 발표했다. 이는 다음달 24일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금융위를 포함한 범부처가 실시해온 특별단속 중간점검 결과이다.
ISMS 인증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정보시스템의 관리적·기술적·물리적 보호조치가 기준에 적합한지를 검증하는 절차를 뜻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유예기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폐쇄에 따른 갑작스러운 거래 중단 우려, 관련 불법행위 기승으로 이용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준비 현황을 최대한 쉽게 확인하고 가상자산 관련 불법행위에 유의할 수 있도록 신고 진행 상황별 가상자산 거래업자 명단 및 불법행위 특별단속 중간 실적을 공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총 21개사가 ISMS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로는 고팍스, 보라비트, 비둘기 지갑, 빗썸, 아이빗이엑스, 업비트, 에이프로빗, 오케이비트, 지닥, 캐셔레스트, 코빗, 코어닥스, 코인빗, 코인앤코인, 코인원, 텐앤텐, 포블게이트, 프로비트, 플라이빗, 한빗코, 후오비코리아 등이다.
ISMS를 미획득한 가상자산거래업자는 총 42개였다. 이 중 18개 업체는 신청 중인 상태이다. DBX24, KODAQS, 달빗, 브이글로벌, 비트레이드, 비트로, 비트소닉, 빗크몬, 오아시스거래소, 와우팍스, 제이비트, 체인저, 코인아이비티, 코인통, 프라뱅, 플랫타익스체인지, 핫빗코리아가 있다. 신청하지 않은 업체로는 DOCOIN, COCOFX, Ellex, UKE, 그린빗, 바나나톡, 나인빗, 뉴드림, 데이빗, 디지파이넥스코리아, 본투빗, 스포와이드, 알리비트, 비트니아, 비트체인, 비트베이코리아, 비트탑, 케이덱스, 코인이즈, 비트프렌즈, 빗키니, 워너빗, 올스타메니지먼트, 코인딜러가 있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이미 ISMS 인증을 획득한 사업자의 경우라도 금융정보분석원 심사과정에서 신고 불수리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ISMS 인증 신청을 한 사업자의 경우에도 한국인터넷진흥원 심사과정에서 심사 탈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 4월부터 진행해온 불법행위 특별단속 중간실적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3503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가상자산사업자의 집금 계좌를 전수조사했다. 이 중 11개 사업자가 운영 중인 14개 위장 계좌를 발견하고 거래 중단 및 수사기관에 참조토록 제공했다. 검찰과 경찰은 가상자산 관련 사기·유사수신 사건을 수사해 총 141건, 520명을 수사·검거했다. 수사과정에서 발견된 범죄수익에 대해 2556억원 상당의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다. 이밖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관세청, 국세청 등이 중간 실적을 발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ISMS 미신청 가상자산사업자의 폐업, 영업중단 등으로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거래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면서 “필요한 경우 사전에 예치금, 가상자산을 인출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표=금융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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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금융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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