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재규어 랜드로버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 도입"

손의연 기자I 2021.02.17 14:09:50

미래 전동화 계획 담긴 새 전략 '리이매진' 발표
"랜드로버와 재규어 개성 부각하면서 전동화"
랜드로버, 5년간 순수 전기차 6개 출시 예정
2039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는 미래의 전동화 계획 등을 골자로 한 새로운 신전략인 ‘리이매진(Reimagine)’을 17일 발표했다.

재규어 랜드로버가 모던 럭셔리의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리이매진(Reimagine)’ 전략을 17일 발표했다. (사진=재규어 랜드로버)


재규어 랜드로버의 리이매진 전략 핵심은 랜드로버와 재규어의 개성을 부각시키면서 전동화하는 것이다. 재규어와 랜드로버는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도입한다. 재규어는 전모델에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랜드로버는 전체 판매 차량 중 60%에 무배출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계획이다.

랜드로버는 향후 5년동안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디펜더 패밀리 라인업을 통해 럭셔리 SUV의 세계적인 리더 자리를 공고히 해줄 6개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랜드로버의 첫번째 순수 전기차는 2024년 공개된다.

재규어는 2025년까지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과 차세대 기술이 결합된 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순수 전기 럭셔리 브랜드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재규어 XJ 모델은 단종되고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공급·운영 과정에서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 경제 발전에 맞춰 청정 연료 전지 채택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향후 1년 내 영국에서 프로토타입이 주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미 개발 작업을 시작했으며 장기 투자 계획을 세웠다.

또 향상된 드라이빙 경험 및 라이프스타일 제공을 위한 전동화 기술과 커넥티드 서비스 개발, 고객 생태계 개선에 필요한 데이터 중심 기술 개발을 위해 연간 약 25억 파운드(한화 약 3조 8천억 원)를 투자한다.

리이매진 전략은 재규어 랜드로버가 기업으로서 구조를 재편해 품질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초점을 맞춘다.

재규어와 랜드로버 각각의 다른 개성을 명확하게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아키텍처 전략이다. 랜드로버는 곧 MLA(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 플랫폼을 사용한다. 랜드로버는 MLA 플랫폼을 통해 전동화한 내연기관과 순수 전기 모델을 제공하며 순수 전기차에는 EMA(Electric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이다. 재규어 모델은 온전히 순수 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리이매진 전략은 단순화된 설계가 특징이다. 한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과 플랫폼 수를 통합함으로써 규모와 품질을 효율적으로 개선한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공장과 조립 시설을 유지할 계획이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영국에서 비(非)제조 인프라를 대폭 줄인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타타 그룹의 계열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지식을 공유해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티에리 볼로레 재규어 랜드로버 CEO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모델을 창조하는 디자인, 고객의 니즈를 앞서 파악하는 능력,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브랜드 역사와 정체성 등 역량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사람 중심의 기업으로서 재규어 랜드로버는 두 브랜드에서 분명한 목적을 향해 보다 빠르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