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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사료 생산업체 3개사의 중국 수출 등록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중국 검역당국(해관총서)과 지난 2013년 12월부터 한국산 보조사료의 수출을 위한 협의를 시작해 중국측의 위험평가에 대비한 자료제공과 사료업체에 대한 현지실사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
보조사료는 사료의 품질저하 또는 변질을 방지하고 사료의 영양성분을 보충하거나 사료의 효용을 높이기 위해 첨가되는 사료를 말한다.
농식품부는 우리나라 사료업계의 주요 수출품목인 보조사료가 이번에 합의된 검역조건 완화를 바탕으로 중국 사료시장에 수출 물량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사료 시장 규모는 약 760억 달러(약 86조2220억원) 규모로 세계 1위다. 우리나라 시장 규모는 약 77억 달러(약 8조7356억원) 규모다.
농식품부는 “이번 보조사료의 중국 수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현재 동남아를 중심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반려동물사료 및 보조사료 등의 수출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사료 수출액은 지난해 1억2300만 달러로 지난 2012년 이후 연간 9% 성장했고, 2022년에는 2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료 수출시장 개척은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동남아 시장의 사료내 항생제 첨가 금지제도 시행으로 국내의 우수한 보조·단미사료 등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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