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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뮤지컬단은 신작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에 출연할 배우들을 10일 공개했다.
‘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의 고전 원작을 연출가 박근형, 음악감독 김성수가 각각 연출과 작곡을 맡아 선보이는 작품이다. 안무가 홍유선, 무대 디자이너 오필영 등 국내 정상급 제작진의 참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돈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한 고리대금업자 샤일록 역은 배우 김수용, 박성훈이 맡는다. 김수용은 “원작을 읽으면서도 샤일록이 쉽지 않은 인물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성훈은 “샤일록의 내면이 더 돋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베니스의 상인으로 우정을 위해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안토니오 역에는 배우 주만진, 이승재가 캐스팅됐다. 주만진은 “서울시뮤지컬단과의 작업이 뜻 깊고 설렌다”며 “관객이 공감할 안토니오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승재는 “안토니오만의 매력을 찾아 지루하지 않게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위기에 빠진 친구를 구하고 우정을 지키려는 밧사니오 역은 배우 허도영이 맡는다. 밧샤니오의 사랑을 받는 아름답고 지혜로운 상속녀 포샤 역은 배우 유미가 연기한다. ‘베니스의 상인’은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 3만~6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