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2015년 연례 보고서를 보면 168개국 중 3분의 2가 투명성지수 50을 밑돌았다. 이 투명성지수는 권력남용, 뇌물수수, 아동노동, 인신매매, 환경파괴, 테러리즘 등을 반영해 점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부패 정도가 심하고 100에 가까울수록 투명하다는 의미다.
한국의 투명성 점수는 56점으로 전년 55점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2014년에는 43위였지만 작년에는 37위로 올라섰다.
세계에서 가장 투명한 나라는 92점을 얻은 덴마크로 전년에 이어 이번에도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핀란드로 전년 3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고 3위는 스웨덴이었다. 2014년 2위였던 뉴질랜드는 이번에 4위로 내려앉았다. 네덜란드와 노르웨이가 나란히 5위에 올랐고 스위스에 이어 싱가포르가 아시아 국가로는 가장 높은 8위를 기록했다.
반면 소말리아와 북한이 나란히 8점을 받아 공동 꼴찌에 머물렀고 아프가니스탄, 수단, 남수단, 앙골라, 리비아, 이라크 등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들 국가는 가난과 불평등이 재앙 수준이었고 독재정권이거나 내전을 겪으면서 부패가 심각하다고 TI는 지적했다.
브라질은 168개국 중에서 76위를 기록해 전년대비 7계단 하락한 것이다. 중남미 최대 경제국이지만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 부패 스캔들로 정국이 혼란을 겪으면서 투명성에 크게 흠집이 났다. 리비아와 호주, 스페인, 터키의 투명성 점수도 크게 떨어졌다.
그리스, 세네갈, 영국은 2012년 이후 4년간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호세 우가스 국제투명성기구 대표는 “다 함께 노력하면 부패를 없앨 수 있다”며 “권력남용과 뇌물을 없애고 기밀을 밝히기 위해서는 전국민이 함께 정부에 이제 충분하다고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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