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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수에 성공하면 한화그룹은 잠수함과 함정 등 특수선 사업을 단숨에 확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화는 K9 자주포, 레드백 등 방산 사업을 호주 측과 진행 중에 있다. 오스탈을 인수할 경우 방산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6개월 전 오스탈에 최초 인수 제안을 했으며 이후 양측 간 여러 차례 수정 제안이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오스탈은 한화 측의 제안이 호주의 해외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나 반대로 한화는 이번 인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협상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 3년간 호주 기업의 해외 매각 사례 4000여건 가운데 미승인 사례는 0.2%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호주 당국의 미승인 사례가 적었던 만큼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오스탈과의 결합은 함정 분야 상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