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는 300억원 투자유치가 실행되면 작년 말 만기 전 취득한 141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소각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주주가치 증대와 회사 재무건전성 개선이라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비대위는 현재 공동보유를 통한 경영 참여 지분이 1188만7103주로 전체에서 14.19%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박강규 비대위 대표는 “주주연합체의 의결권 수거 업체인 더앤트리, 케이디엠메가홀딩스 직원들이 주주 방문을 시작하면서 위임장 확보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며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 없으나 공시 지분과 위임장 수여 지분을 합친 우호지분이 상당 수준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젬백스링크 회사 측은 현재 비대위가 요구하는 주당 300원 배당이 회사 존속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지난 2020~2021년 당기순이익과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고려할 때 충분한 배당 재원이 있음에도 주주들의 정당한 권리인 배당 요구를 미래성장 동력 소진이라는 핑계로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또 “회사는 배당 재원이 충분함에도 주당 300원을 배당하면 상장폐지 실질심사대상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주주연합체는 배당 총액을 능가하는 투자금 유치로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 대책에 주주들의 지지를 합쳐 주총에서 이사회를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