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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한-남아공 비즈니스포럼 개최.."수소·원전 개발 협력해야"

최영지 기자I 2022.10.26 16:00:00

26일 남아공서 기업인들 모여 수소·원전 협력 논의
삼성전자·SK이노·현대차 관계자 참석
대한상의 "한국 기술력과 남아공 자원, 에너지전환 과제 해결"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남아공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6일 요하네스버그 샌튼컨벤션센터에서 ‘한-남아공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상의와 남아공기업인협회(BUSA·Business Unity South Africa), 주 남아공대사관이 공동주최한 이 행사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박철주 주남아공대사관 대사, 박중흠 한국플랜트산업협회 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홍범석 삼성전자 아프리카총괄장, 임형중 현대자동차 아중동권역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남아공 측에서는 카스 쿠바디아 남아공기업인협회 대표를 비롯해 남아공 최대 석유화합기업인 SASOL의 프리실라 마베레인 부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한-남아공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국간 협력 분야로 수소와 원전 분야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우태희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남아공 양국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인류 공통의 과제를 함께 풀어가야 한다”며 “수소에너지, 원자력발전 분야에서 한국이 축적한 세계적 기술력이 남아공의 풍부한 자원과 만나 양국의 미래 번영과 우호관계 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수소 분야 양국 협력방안 세션에서 우리측 발표자로 나선 이호무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남아공은 수소경제의 핵심 광물인 백금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생산의 70%를 차지한다”며 “기후변화 대응이 국경을 초월한 공통 과제로 떠오른 현재, 청정에너지로서 수소 분야가 양국의 미래 협력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아공 측 발표자로 나선 프리실라 마베레인 부사장은 “한국은 신산업 투자와 경제 위기 극복 등 국가적 결집이 필요한 과제에 대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효율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해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남아공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을 배우고자 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자동차와 SK그룹 등 수소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한국의 기업들과 남아공 기업간의 기술협력을 통해 수소 분야에서 양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원자력발전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세션도 이어졌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최기용 지능형원자력안전연구소장은 “남아공이 최근 전력부족으로 에너지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면서 “태양광,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뿐 아니라 원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광물자원이 풍부한 남아공을 활용하여 한국기업이 공급망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에너지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앞으로 대한상의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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