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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나라 안팎으로 경제가 어렵고, 안보 상황도 녹록지 않다”며 “이런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확신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기 총선 승리와 성공적인 국정 운영에 대해서도 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새로운 각오로 심기일전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원외 위원장들로부터 예산이든, 정책이든 의견을 전달할 통로가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원외 위원장들과 각종 사안을 수시로 논의하는 원내부대표 채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오부터 1시간 반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어진 간담회에는 나경원(서울 동작을), 정유섭(인천 부평갑), 심장수(경기 남양주갑), 경대수(충북 증평진천음성), 김항술(전북 정읍고창), 김영진(제주 제주갑) 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정 비대위원장과 주 원내대표를 비롯해 성일종 정책위의장, 엄태영 조직부총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등 당 지도부가 함께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전희경 정무1비서관, 장경상 정무2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천 부대변인은 “그동안 일선에서 함께 고생한 위원장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간담회”라며 “그동안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한 차례 순연된 끝에 오늘 개최된 간담회를 계기로 대통령실은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겸비한 위원장들의 의견을 수렴해 민생경제회복의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낮은 국정지지율로 고전하는 윤 대통령 입장에선 오는 2024년 치러질 총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여당도 당협 재정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재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곳이 68곳으로 알려졌는데, 이곳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또 친유승민, 친이준석계 당협 위원장들이 대폭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무엇보다 공천권을 쥐게 될 차기 당대표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른바 ‘윤심’을 반영하는 인물이라고 해도 총선 승리(국회 300석 의석 중 과반 이상 획득)를 이끌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