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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특례시로 승격하면서 몸집이 커진 용인시에 정권교체 바람이 불지 지방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15일 “이미 국민의힘에서는 정권교체 바람을 타고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계속 던질 것이다”며 “더불어민주당도 당 비대위에서 지방선거 방침이 정해지면 후보들 간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20대 대선에서 경기도 득표율(76.7%)은 이 후보(50.94%)가 윤 당선인(45.62%)을 5.32%포인트 앞섰다. 반면 용인시 수지구를 포함한 9곳은 윤 당선인이 승리했다. 용인시 3개구(처인구·기흥구·수지구)가운데 수지구에서는 윤 당선인이 앞섰다. 여기서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수지구 표심의 변화다. 처인구 지역과 수지구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기반이 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 자리를 내줬다. 이번 대선에서 바뀐 표심으로 보이면서 용인시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민의힘에선 4선 국회의원을 지낸 한선교 전 의원이 이날 용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의원은 “16년간 국회로 보내주신 데 보답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느끼고 배운 것을 용인시를 위해 쏟아붓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당 황성태 전 용인부시장도 용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오는 16일에는 김범수 용인 정 당협위원장이 출마표를 던질 예정이며, 18일에는 김재일 전 용인부시장이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이상일 전 국회의원, 이태용 전 수지구청장, 조봉희·조창희 전 경기도의원, 신현수 전 용인시의회 의장 등이 용인특례시장 선거 출마선언을 위해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직이 상당수인데다 대선 패배에 따른 수습책 마련으로 아직 예비후보 등록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대선 패배 후유증 극복과 비대위 체제 속에서 중앙당의 흐름을 주시하며 거취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백군기 시장의 출마가 유력하며 이건한 전 용인시의회 의장, 현근택 변호사, 김기준 용인시의회 의장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