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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중)의 발원지인 중국시장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했다.
가만 중국 시장에서도 회복의 조짐이 감지됐다. 오프라인의 수요가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온라인 부문에서의 판매가 성장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중국의 오프라인 판매는 50% 감소한 반면 온라인 판매가 늘면서 전체 중국 시장 판매 하락률은 38%에 그쳤다.
피터 리차드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스마트폰은 소비자들에게 필수품이 아닌 선택재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교체 수요가 주를 이루고 있다”면서도 “최근처럼 오랜 시간 사회로부터 격리되는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더욱 중요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으로 인해 구매가 일부 늦춰지고 있기는 하지만, 일정 시점 이후에는 지연됐던 스마트폰의 교체 수요가 결국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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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중국 공급 차질과 중국 내 매장 폐쇄 사태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에서 판매 부진을 겪었다. 공급과 수요 모두 중국 내 비중이 큰 화웨이 역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치를 웃돌았다. 화웨이는 2월 한달 동안 12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글로벌 점유율은 1%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중국과 한국이 점차 코로나 19 영향에서 벗어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그 외 지역에서는 점차 그 영향이 커지고 있다”며 “과거 사례를 분석해 볼 때 휴대폰 등 이동통신 시장에 장기적인 피해를 입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