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세인의 경탄 받는 장군 중의 장군" 찬양
서해 NLL 장재도 및 무도 시찰 당시 상황 보도
9.19군사합의 위반한 창린도 해안포 사격도 설명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은 3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 8주년을 맞아 체제 수호와 국방력 강화 의지를 다졌다. 특히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최전방 무인도의 군사기지화를 언급하며 김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최고사령부는 언제나 최전방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몇 해 전 8월 어느 날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 국무위원장)께서는 서남전선의 최남단 최대열점지역(NLL 일대)의 섬 방어대들을 찾아 자그마한 목선에 오르시어 풍랑 사나운 날바다길을 헤치시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장재도와 무도에 전설같은 사랑의 자욱을 새기시었다”며 “장재도 방어대와 무도 영웅방어대의 군인들은 크나큰 사랑과 믿음을 안겨주시고 떠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바래우며(배웅하며) 허리치는 바다물 속에 뛰여들어 한목소리로 마음 속 진정을 터치었다”고 했다.
 |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2면 ‘희세의 천출명장을 높이 모시여 이 조선 무궁강대하다’라는 기사를 통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 8주년을 축하하며 보도한 사진이다. [출처=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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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이 언급한 ‘몇 해 전 8월’은 김 위원장의 2013년 시찰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8월 김 위원장은 연평도와 마주보고 있는 서해 NLL 인근 해안포 부대인 장재도 방어대와 무도 영웅방어대를 처음으로 시찰한바 있다.
북한은 지난 2015년부터 김 위원장 지시에 따라 무도와 장재도 외에도 갈도·아리도·함박도 등 5개 서해 NLL 인근 무인도를 군사기지화했다. 현재는 9.19 군사합의에 따라 이들 수역에서 해안포 사격이 전면 금지돼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역시 해안포 사격이 금지된 창린도 방어부대를 연평도 포격 9주기인 지난 11월 23일 시찰하면서 해안포 사격을 지시한바 있다. 이에 우리 군은 군 통신선을 통해 해안포 사격에 대해 군사합의 위반을 지적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지만 북한은 응답하지 않고 있다.
 |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에 위치한 창린도 방어대를 시찰했다고 25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사진이다. 김 위원장이 부대원에게 은장 소총을 하사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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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노동신문은 ‘세상에 없는 화폭’ 제목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의 창린도 시찰 소식과 해안포 사격 지시를 상기시켰다. 기사는 “서부전선에 위치한 창린도 방어대를 찾으신 경애하는 원수님을 한자리에 모시고 한식솔마냥 다정히 둘러앉아 활짝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었다”면서 “볼수록 가슴 뜨겁다”고 했다.
또 노동신문은 ‘인민은 최대의 영광을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위원장을 “비범한 군사적 자질과 풍모, 쌓아 올리신 군 영도 업적의 특출성으로 하여 세인의 경탄을 받으시는 장군 중의 장군”이라고 찬양했다.